8월 경상수지 흑자는 48억1000만달러로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재고는 1년 5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해 흑자가 부진했다. 한국은행은 서비스수지와 상품수지 개선으로 8월부터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는 48억1000만달러로 잠정 추산됐다. 흑자는 7월 37억4000만달러에서 8월 10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8월에는 상품과 서비스 수지가 모두 개선되었습니다. 재고수지는 5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3월 55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 1년5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흑자는 정체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6.5%(37억1000만 달러) 감소하면서 수입(129억1000만 달러)이 21%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수출은 12개월 연속 감소했고, 수입도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승용차 수입을 중심으로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모두 감소했다. 이동원 경제통계국 금융통계국장은 “원유 수입량이 4, 5월 20% 감소한 뒤 7, 8월에는 40%까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이 잠재적인 에너지 위기를 예상하고 2022년 7월과 8월에 원유 비축량을 확대한 것이 근본적으로 반대되는 효과에 따른 것입니다.”
여행 부족이 줄어들면서 서비스 균형이 개선되었습니다. 8월 서비스 적자는 16억 달러로 전월 적자 25억 3천만 달러보다 감소했다.
이는 7월보다 2억 9천만 달러 감소한 11억 4천만 달러의 여행 적자에 따른 것입니다. 로열티수지는 7월 3억4천만달러 적자에서 8월 4천만달러 흑자로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해 온 본소득수지 흑자는 기업의 분기배당금으로 인해 절반으로 줄었다. 8월 기본소득수지 흑자는 14억7천만달러로 7월 흑자 29억2천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
8월 배당수익은 27억 달러로 전월보다 6억1000만 달러 감소했고, 배당금 지급액도 이달보다 13억8000만 달러 늘어난 21억3000만 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8월 금융수지는 직접투자가 늘고 지분투자가 줄면서 37억3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 증가에 힘입어 17억1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주식투자는 7월 43억 달러에서 8월 40억 7천만 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장기 고금리 우려로 내국인의 해외채권 투자가 감소하고, 투자심리 위축으로 외국인의 한국주식 투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한국주식 투자액은 7월 8억1000만달러에서 8월 6억5000만달러로 줄었다. 외국인의 한국 단기채권 투자가 둔화되면서 채권투자가 3억6000만달러 감소하는 등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한은은 3분기 이후 수출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연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도 270억 달러로 유지했다. 올해 1~8월 총 흑자는 109억8000만달러로 한국은행 전망을 충족시키려면 9~12월에는 약 160억 달러 흑자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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