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53년 한국전쟁 이후 한국에서 헤어진 가족 2000명이 올해 첫 8개월 동안 북한에 있는 사랑하는 가족과 재회할 기회도 없이 사망했다고 정부 자료가 일요일 밝혔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월 정부 주도로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사람은 총 1961명으로 사망자는 9만6352명에 이른다.
8월 말 기준으로 통일부에 이산가족 상봉 사건을 등록한 사람은 약 134,160명이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생존자는 3만7천806명으로 전체의 80세 이상 노인이 66.5%를 차지했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1년 넘게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북한에 있는 친척들과 정부나 민간 차원의 교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은 21차례 이산가족 상봉을 개최했다. 2018년 8월 마지막 행사 이후 정부 주최 가족 행사가 중단됐다.
통일부는 정부가 이산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제2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남측은 추석을 전후해 북측 이산가족들을 상봉하겠다는 뜻을 반영해 음력 8월 13일을 이산가족의 현충일로 지정했다. 음력 8월 15일인 추석은 우리나라의 2대 명절 중 하나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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