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람 작사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여자농구에서 독특한 팀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측 9명, 북측 3명으로 구성된 남북 단일팀이었다.
비록 남북 단일팀이 획득한 메달은 아시안게임 메달 순위에서 남북한 모두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여자 링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은 남북 스포츠 협력의 엄청난 성과였다.
그러나 5년 후, 현재의 긴장된 정치 환경은 스포츠 환경을 변화시켰습니다.
남북한은 제19회 중국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놓고 경쟁했는데, 이는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농구 종목에서 한국 선수단이 메달을 획득한 대회였습니다. 2018 통일한국대표팀에서는 양 팀의 5명의 선수가 함께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제19회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장에서는 각각 남한과 북한의 공식 명칭인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대표했다.
휘슬이 울리기 전 양국의 국가가 연주되고 양 팀 선수들이 악수를 하는 동안 눈빛이나 몸짓, 다정한 말투는 전혀 없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그들은 경기 승리에만 집중했고, 다른 경쟁자들처럼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중국 관중들은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북한팀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한편 한국 선수들의 자유투와 파울을 야유했다.
관중석에는 흰 옷을 입은 소수의 북한 사람들이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초반부터 북한 선수들의 플레이를 열렬히 응원했지만, 3쿼터 한국이 크게 앞서자 침묵했다.
5년 전 남북 단일팀 5명 중 한 명이었던 미드필더 박지수는 특별한 인연을 맺은 팀과 경쟁하는 데 특별한 느낌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믹스존에서 “그들을 다시 만나서 반가웠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때는 중국이나 일본 같은 다른 나라 선수들 같아서 특별한 느낌은 없었어요.”
정선민 감독도 박찬호의 뜻에 동의하며 오로지 승리에만 집중했다.
그녀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카르타 올림픽에서 우리는 중국을 상대로 금메달을 위해 함께 싸웠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해 동메달을 놓고 만났습니다. 상대가 누구인지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동메달을 따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4년마다 열리는 대륙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북한을 93-63으로 꺾고 시상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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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선수단이 셀카를 찍으며 환호하고 있다.